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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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우려 함께 남긴 손흥민의 첫 EPL

기사입력 2016.05.16 06:10 / 기사수정 2016.05.16 08:11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4,토트넘)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기대와 아쉬움 공존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이 끝날 무렵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에릭 라멜라와 나세르 샤들리, 앤드로스 타운센드 등 측면 공격수들이 부진했던 가운데 거액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합류는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 역시 레버쿠젠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시기상 잘 맞아떨어졌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무난하게 활약하며 토트넘의 리그 첫 승에 일조했다. 또 다시 기회를 받은 손흥민은 이적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 내 최고 평점과 함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다. 유로파리그를 통해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이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단숨에 주목을 받는다. 이러한 맹활약에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손흥민을 '슈퍼손데이(Super Son-day)'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손흥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주목을 받으며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나섰던 손흥민에게 부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온다. 맨시티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에 시달렸고 두 달여 가량 결장하며 페이스를 놓쳤다.


 
부상 회복 후 다시 만난 카라바흐전을 통해 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낸 손흥민은 이후 경기에서도 간간이 도움을 기록했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델레 알리와 라멜라 등 경쟁자들이 좋은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한없이 줄어들었고 기회가 점차 사라졌다.
 
벤치에만 머물러있던 손흥민은 지난해 연말 왓포드전에서 감각적으로 골키퍼의 가랑이로 볼을 흘려보내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든다. 토트넘이 한창 순위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을 때 나온 결승골이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극적인 골에도 불구하고 이후 주전경쟁에서 좀처럼 올라서지 못하며 교체출창으로 대부분 뛰었다. 이따금씩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리그에서는 골 뿐만 아니라 도움조차 없었다. 리그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손홍민은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한자릿수 시간대로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잃어갔다.



그때 손흥민에게 천금과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동안 주전으로 출전하던 알리가 폭력행위에 대한 징계로 막판 3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가 빠진 자리에 손흥민을 넣어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손흥민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다음 시즌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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