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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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상위 3팀 모두 승리 ‘판도 변화 無’

기사입력 2016.04.21 08:54 / 기사수정 2016.04.21 08:54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서로 간의 승점차이를 유지했다. 이제 라리가는 우승팀이 확정되기까지 4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원정을 떠나 루이스 수아레스의 맹활약으로 8-0 대승을 이뤄냈다. 수아레스는 4골 3도움을 기록, 소속팀의 거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는 한동안 부진 소리를 들었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주니어도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3연패에 수렁에 빠져있던 리그에서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이번에도 골을 성공시키며 원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1-0으로 꺾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전 10분 만에 주장 디에고 고딘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으나 38분 터진 토레스의 결승골을 지켜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토레스는 현재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진정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고딘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로 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경기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4위 비야레알을 만나 홈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 가레스 베일과 케플러 페페가 경미한 부상과 체력적 문제로 휴식을 취했음에도 카림 벤제마, 루카스 바스케스, 루카 모드리치의 골로 무난하게 승리를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의 강한 견제로 옷이 찢어지기도 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끌고 가며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가 부상을 당하면서 마음 한 편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시즌 중후반까지 바르셀로나가 압도적 승점을 기록하며 우승팀이 조기에 확정되는 듯했던 라리가는 이제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위 비야레알(승점 60점)과 5위 아틀레틱 빌바오(54점)는 나란히 패배하며 6위 셀타 비고(54점)의 추격을 허용했다. 비야레알이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또한 호날두(31골)와 수아레스(30골)의 득점왕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러모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기에 흥미진진해진 라리가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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