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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0위인 이유, 성적표가 말해준다

기사입력 2016.04.19 06:20 / 기사수정 2016.04.18 23:0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3경기 2승 11패. 한화 이글스에게 4월이 '시련의 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먼저 공격 지표를 살펴보면, 17일 경기까지 한화의 팀 타율은 2할7푼2리. 10개 구단 중 5위에 해당한다. 1위 롯데가 3할1리, 10위 SK가 2할5푼3리로 한화는 그 중간에 위치한다. 

하지만 중간 정도인 타율에 비해 득점 효율이 떨어진다. 일단 팀 홈런이 5개로 꼴찌다. 1위 SK가 16개를 기록 중이고, 홈런 단독 선두인 히메네스(LG)가 지금까지 혼자서 5개를 쳤다. 장타율이 3할6푼8리로 최하위다. 타점도 43개로 가장 적다.

반면 희생 번트는 11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주자가 출루했을때 장타보다 1점을 내는 스몰볼을 추구한 것이 현재까지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에 최다 삼진 2위(108개), 병살타 압도적 1위(19개), 득점권 타율 꼴찌(0.212)로 전반적으로 '가난한' 공격이 심각하다. 

'뛰는 야구'도 하지 않는다. 올 시즌 한화의 도루 시도는 6번 그중 4번 성공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시도다. 나머지 구단들은 모두 15~21차례 도루를 시도했고, 넥센은 압도적으로 많은 30번 도루를 시도해 17번 성공시켰다.

수비력도 비슷하다. 한화의 팀 방어율은 7.00이다. 1위 두산은 3.40에 불과하다. 실점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또 홈런을 치는 갯수는 가장 적은데, 상대팀에 홈런을 허용하는 갯수는 10개 구단 중 으뜸(21개)이다. 두산의 마운드가 지금까지 단 3개의 피홈런을 내준 것에 비해 7개 많은 수치다.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도 단 1번 뿐이다. 1위 SK가 벌써 8번의 QS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현재 한화의 선발 투수 운영이 녹록치 않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불펜에 과부화가 실렸다. 팀 투구수가 2330개로 가장 많다. 가장 적은 KIA는 1729개에 불과하다. 

김성근 감독은 5연패로 일주일을 마감한 17일 저녁, 경기가 끝난 후 약 2시간 동안 특타를 지휘했다.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참여해 나머지 훈련을 했다. 그리고 휴식일 겸 이동일인 18일에도 한화 선수들은 훈련 후 부산 원정길에 올랐다. 

한화는 이번주 부산에서 롯데, 서울에서 두산을 만난다. 승리로 팀 분위기까지 바꿔볼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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