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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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상승세의 원동력 '4·5 선발이 터진다'

기사입력 2016.04.13 10:44 / 기사수정 2016.04.13 10: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4,5선발 투수의 기대 이상의 활약은 팀이 비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시즌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여기저기에서 우리를 꼴찌 후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숨은 전력이 있다. 그 선수들이 스타가 되어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개막 이후 약 2주가 지났고, 지금까지는 '꼴찌'라던 예상이 틀렸다. 넥센은 12일 경기까지 포함해 6승 1무 3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두산, kt 같은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덕분이다.

현재의 상승세 뒤에는 4,5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플러스 요소'다. 스프링캠프에 출발하기도 전,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양훈까지 3선발을 확정해놨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그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종종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선수들과 군 제대 인원, 신인들까지 '서바이벌'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다.

시범경기에 들어갈 무렵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지만 반신반의였다. 4,5선발로 낙점된 박주현과 신재영은 아직 1군 경험이 한차례도 없는 투수였다. 지난해 신인인 박주현은 1996년생 이제 프로 2년차에 불과하다. 지난 가을 경찰 야구단을 갓 제대한 신재영 또한 1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장담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박주현과 신재영이 책임진 4경기는 위력적이었다. 신재영은 6일 한화전과 12일 kt전 합계 13⅔이닝 동안 13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2연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까다로운 1군 타자들을 상대로 볼넷을 한개도 내주지 않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박주현은 두번 모두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으나 5이닝 무실점, 5이닝 5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5실점 한 두산전도 마지막에 연타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두산 타자들이 제대로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보장되지 않았던 선수들의 반란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 또 넥센 코칭스태프는 박주현과 신재영에게 시즌을 치르다 '한번쯤' 찾아올 고비를 대비하기 위해 멘탈적, 체력적 훈련을 계속해서 시키고 있다. 지금만 같다면 '꼴찌후보의 반란'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NYR@xportsnews.com/사진 ⓒ 넥센 히어로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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