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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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②] '데뷔 18년' 김영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6.04.10 10:05 / 기사수정 2016.04.10 10:0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김영철은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엄마’를 소재로 코미디를 선보인다. 

김영철은 “한국 연예인 흉내는 호주 사람들은 모르지 않나. ‘안전빵’으로 전 세계 공통 소재인 엄마에 대해 웃긴 얘기를 하려 한다. 영어 선생님은 냉정하게 대박은 아니라고 했고 어떤 사람은 이 정도면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헬로 에브리원이라고 해야 하니 긴장감이 들어요. 요즘은 웃기는 것에 대해 내려놨는데도 ‘안 터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많아요. 터져야 하는 곳에서 안 웃길까 봐 고민하고 있어요.”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도 조언을 받았다. 김영철은 “샘 해밍턴이 6분이 60분 될 수 있다고 하길래 6분이 60초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치고 가려고 한다. 나의 무기도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호주식 발음으로 하면 웃을 거라고 조언해줬다. 해클러(야유하는 사람)를 위한 개그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휴 잭맨은 술 취한 관광객들이 어차피 못 알아들으니까 밤에 공연하지 말고 아침 일찍 하라고 했다. 그걸 개그에 넣어서 오프닝 조크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MBC에브리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JTBC ‘아는 형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을 넘어 호주까지 날아간 이유는 뭘까. 

그는 “지난주에 특강을 했는데 어떤 분이 편안하게 방송 활동하지 왜 꿈을 꾸느냐고 물어보더라. 자신은 직장생활 하면서 꿈이 없어졌다면서. 신기하고 존경한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가 아직도 유재석, 강호동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한국에서 1등이 아니니까. 사실 한국에서도 쉽지 않아요. 프로그램을 하다 없어지기도 하고. 주어진 역할에 만족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연습하고 시도하게 돼요. 1등이 아니니까 더 좋더라고요. 실패해도 상관없으니까요. 외국에서 무너지는 것도 좋은 프로필이 될 것 같아요. 마흔세 살이지만 성장기고, 과정을 즐기고 있어요.” 

단 6분이지만, 멜버른에서 인터내셔널 코미디언이라는 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그는 “코미디를 죽을 때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7월에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도 가고 싶어요. 코미디 페스티벌을 즐기는 한해를 만들고 싶어요. 2016년 7월쯤에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게 목표예요. 미국 시트콤에 출연하는 게 꿈인데 발판이 됐으면 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직격인터뷰①] 김영철 "호주 코미디페스티벌 참가, 설렌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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