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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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이정협이 확인한 성과와 숙제

기사입력 2016.03.28 11: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돌아온 이정협(25,울산)에게 3월 A매치는 성과와 숙제를 모두 확인한 무대다. 

이정협은 지난 24일 열렸던 레바논과 경기서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내는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지난해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슈틸리케호 부동의 공격수로 자리잡았던 이정협은 예상치 못한 안면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7개월 동안 대표팀을 떠나있었다. 

오랜 재활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정협은 무승부가 유력하던 레바논전에 조커로 들어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소속팀서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대표팀만 오면 180도 달라져 황태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아직 풀타임을 뛰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27일 태국과 치른 원정경기서는 석현준(FC포르투)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으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전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협은 석현준과 호흡을 맞춘 것에 "(석)현준이는 많은 것을 가진 친구다. 투톱으로 뛰며 많은 대화를 하고 발을 맞췄다"면서 "내가 현준이에게 더 맞춰주지 못해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미흡했던 경기력을 탓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이정협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와 긴장도 됐다. 2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준비가 잘 안 됐다"며 "이번 소집을 통해 부족하 부분을 확인했기에 소속팀으로 돌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내달 조추첨을 통해 최종예선 상대를 결정한다. 지금 예상으로는 이란, 일본과 한조에 묶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정협은 "부담보다 우리 것만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 상대가 우리를 더 두려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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