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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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 노련함 더한 김세진, 2년 연속 웃었다

기사입력 2016.03.24 21:23 / 기사수정 2016.03.24 21:3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 김세진(42) 감독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14시즌 창단 첫 해 6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킨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삼성화재 왕조를 무너트리고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젊은 김세진 감독은 오히려 "지난해 우승을 해서 선수들이 마음이 풀릴까봐 걱정된다"며 경계했고, 흔들릴때마다 선수들에게 '도전자'의 마음을 강조했다.

결국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2년 연속 봄배구 진출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에게 단 1세트만 내주고 2승을 쓸어담으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18연승으로 마친 현대캐피탈을 만난 OK저축은행은 모두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가게 했다. 더욱이 OK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민규가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챔프전을 앞두고 "오레올을 흔들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 김세진 감독은 1차전과 2차전 오레올을 향해 목석타 서브를 꽂아 넣을 것을 지시했고, 이는 효과적으로 먹혀 들어갔다.

그리고 3차전을 놓치면서 분위기를 내줬지만 오히려 김세진 감독은 더욱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김세진 감독은 3차전에도 오레올 공략을 내걸었고, 여기에 흔들렸던 리베로 정성현에 대비해 조국기를 리베로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진 감독은 "(정)성현이가 흔들릴 때마다 투입할 예정이다. 또 조국기가 뒤에 있으면 성현이의 마음이 더 부담없이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조국기는 정성현이 흔들릴 때마다 투입돼 자신의 몫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4차전을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9-25, 25-23)로 잡으면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안산,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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