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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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이방원, 외로운 제왕의 길 (종합)

기사입력 2016.03.22 23:02 / 기사수정 2016.03.22 23:0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유아인이 왕위에 즉위했다. 그는 강력한 왕권강화로 이도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22일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무휼(윤균상)은 이방원(유아인)의 목숨을 노리는 길선미(박혁권)를 제압했다. 길선미는 무휼의 칼에 목이 베인 것. 무휼은 목걸이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어 무휼은 척사광(한예리)와 마주했다. 이방원을 죽이겠다는 척사광을 상대로 무휼과 이방지(변요한)가 맞섰고, 끝내 척사광 또한 사망했다. 이방지는 무휼에게 이후 더 강해져서 자신을 죽여 달라 당부했다. 

무극(전미선)은 자신과 함께 가지 않겠냐 방지에게 물었다. 분이(신세경) 또한 어차피 여기서 살지 못하니 살았으니 다음 삶을 살자 이야기했다. 자신은 챙기고 지켜야할 사람들이 있어 멀리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시간은 2년 뒤로 흘렀다. 이방간은 "제발 날 좀 달려달라. 반드시 날 살려달란 말이다"라며 이방원에게 살려달라 부탁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제 날 좀 쉬게 해달라"며 "선위 하겠다"고 이방원에게 말했다. 

태종이 즉위한 뒤 원경왕후(공승연)은 "우리 민씨 집안을 다 죽일 작정이냐"며 "나도 죽이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이방원의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던 원경왕후의 집안을 왕권강화를 위해 처단한 것. 원경왕후는 누가 반촌에 무기를 숨겼냐. 사병을 키우도록 원조했냐며 화를 냈다. 

태종은 이도에게 정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나누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도는 "누구에게 거두어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과거 정도전을 떠올리게 하는 답을 내놨다. 또 모든 책을 치워버리라는 태종의 말에 이도는 달려와 "전정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그러나 태종은 세자 양녕이 6년 걸린 책들을 이도가 불과 몇 개월만에 독파해버린 것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도는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고 살 순 없겠다. 살아있으면 무엇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냐"고 간청했다. 과거 분이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었다. 

또 태종은 다시 무휼을 찾았다. 그는 "사람을 소개 시키려 한다"며 자신 대신 이도를 부탁했다. 태종은 "아주 괴상한 놈"이라며 "나를 닮지 않고 그리운 사람들을 닮았다"고 이도를 소개했다. 무휼은 "차분하고 진지한 것이 적어도 나를 놀리진 않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무휼은 분이가 있는 무행도로 태종과 함께 향했다. 분이는 태종을 만나지 않겠냐는 무휼의 물음에도 함께 가지 않았다. 대신 우연히 마주한 이도에게 조심히 한 번만 안아봐도 되는 지를 물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방원은 그런 분이를 목격하고 함께 섬을 걸었다. 이방원은 "하루하루 설레고, 하루하루 두렵고 하루하루 외롭다"고 분이에게 속내를 전했다. 보고싶었다고 자신의 심경도 함께 전했고 왜구가 많다는 분이의 말을 새겨 들었다. 그는 이종무에게 왜구들의 본거지인 대마도를 정벌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분이는 오랜만에 뭍으로 와 세종이 만든 훈민정음을 마주했다. 글자를 가르치는 이들을 만났다. 분이는 훈민정음의 의미를 폄하하는 사대부들에게 "삼봉 선생이라면 기뻐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자신에게 백성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던 정도전을 떠올렸다. 정도전의 묘를 찾은 분이는 "정도전의 아들이 뭔가 해낼 것 같다"고 넋두리를 건넸다. 

'육룡이 나르샤'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 격으로 내놓은 드라마로 유아인이 그려내는 젊은 이방원을 비롯해 정도전 역의 김명민, 분이 역의 신세경, 길태미·길선미 1인 2역을 맡은 박혁권 등 다양한 캐릭터들로 관심을 끌었다. 후속으로는 장극석과 여진구, 임지연이 나선 '대박'이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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