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이하늬가 여배우의 이미지를 버리고 파격적인 백수 4단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하늬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한기탁(김수로 분)의 첫사랑이면서 차재국(최원영)의 전 부인인 왕년 톱스타 출신 송이연 역을 맡았다.
이하늬는 극중 재벌가의 전 남편과 이혼 후 홀로서기를 선포하며 생계형 여배우로서 연예계 복귀를 위해 힘 쏟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하늬는 갖은 굴욕과 수난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하늬가 우아한 미모를 뽐내던 여배우의 자태는 온데간데 없이 털털함으로 무장한 현장이 포착됐다. 이하늬가 옥탑방에서 촌티 나는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가 하면 머리는 봉두난발이 된 채 얼굴 크기만 한 뿔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이하늬가 침낭을 둘러맨 채 옥탑 방 곳곳을 누비는 등 여자 백수를 칭하는 '백조 포스'를 물씬 풍기고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이하늬의 백수 비주얼 장면은 지난 2월 15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돌아와요 아저씨' 세트장에서 약 2시간 동안 촬영됐다. 극중 주위 사람들에게 말도 없이 사라진 이연이 기탁의 옥탑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하늬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산발머리, 트레이닝복 등 소탈한 차림으로 세트에 들어섰다. 이하늬를 본 제작진들이 "너무 리얼하다"며 오히려 걱정했지만 이하늬는 대수롭지 않아하는 반응으로 실제로도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이하늬는 백수 변신과 관련해 사전에 준비한 각종 아이디어들을 내놓아 현장을 열기로 가득하게 했다. 이하늬가 대본을 바탕으로 장면 하나마다 어디에 포인트를 잡으면 좋을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들을 기탄없이 전했던 것. 송이연 캐릭터에 애정 어린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이하늬의 열정이 현장을 더욱 달구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이하늬는 첫 촬영부터 중반에 접어든 현재까지 항상 열의 넘치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없이 '돌아저씨'에 올인 중인 이하늬에게 든든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6회 분에서는 이연과 홍난(오연서)이 또다시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장면이 담겼다. 홍난이 방송사 PD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스캔들 사건을 해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거절한 이연을 비판하자 이연이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전하면서 서로 목소리를 높였던 것.
'돌아와요 아저씨' 7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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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