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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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블록·PO 득점 신기록' 김주성, 아쉬운 시즌 마무리

기사입력 2016.03.01 18:53 / 기사수정 2016.03.02 09: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나유리 기자] 개인에게는 큰 경사가 많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탈락한 팀 성적은 아쉬웠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79로 패했다. 3전 전패. 6위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동부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너무 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김주성은 여전히 동부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존재다. 고된 시즌을 마쳤고 나이도 고려해야하는만큼 몸 상태는 완전치 않다. 김영만 감독은 경기전 김주성의 몸상태에 대해 "무릎에 물이 찬 상태다. 어제(29일) 훈련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벤슨 역시 몸상태가 100%가 아닌 것은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만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모두들 전력으로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주성은 이날 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2점슛을 터트리며 KBL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며 추승균(현 KCC 감독, 1435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역대 최초로 1000블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던 김주성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우며 '현역 레전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하지만 어렵게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 작은 실수, 느슨한 플레이는 최대한 경계했다. 김영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조금만 더 냉정하게, 냉정하게 하자. 조금만 방심해도 틀어진다. 2차전에서도 우리가 잘했지만 2쿼터 마지막 3~4분의 아쉬운 플레이 그리고 4쿼터 막판 이승현에게 3점슛 2개를 얻어 맞으면서 아쉽게 졌다"고 강조했지만, 여기까지였다. 김주성은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반칙 누적으로 퇴장되며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은 이렇게 끝났지만 동부는 세대 교체를 준비하는 팀이다. 동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김주성은 또 한번의 변화를 지켜보게 된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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