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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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객주' 장혁, 세상과 장사꾼 위한 거상되다(종합)

기사입력 2016.02.18 23:00 / 기사수정 2016.02.18 23:17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장사의 신-객주 2015'가 '진정한 상도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41부작의 막을 내렸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마지막 회에서는 천봉삼(장혁 분)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이날 천봉삼은 군사와 대치한 보부상들에게 보부청 정신을 강조하면서 "백성들 살리는 물화를 쥐고, 사람을 살리는 돈을 쥐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천봉삼은 "오늘부로 보부상 동패를 해산한다"고 힘주어 말했지만, 동료들은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천봉삼은 다시 의금부로 발길을 옮겼다.

그는 민영익(안재모)에게 "소인 외에는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도승지 영감 휘하에 들든, 육의전에서 일을 하든, 각자의 장사를 하든, 동패의 뜻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명을 쓴 천봉삼은 교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는 결과를 묻는 최돌이(이달형)에게 "이미 결과를 알고 간 것이다. 괜찮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천봉삼을 사랑하던 매월(김민정)은 중전에게 그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중전은 "이번 일은 그만 포기해라"며 뜻을 꺾어야 한다고 했다.

매월은 선돌(정태우)에게 "당신이 계략을 꾸미지만 않았으면, 천 객주는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면서도 "우리 둘이 목을 건다면 살려낼 수 있다"고 뜻을 전했다.

매월과 선돌은 어렸을 때부터 천봉삼을 따르던 최돌이에게 천봉삼 대신 죽을 것을 종용했다. 이에 최돌이는 "내가 대신 죽겠다. 자신있다"며 다짐했다.

차돌이는 옥에서 나가기 전 천봉삼에게 "네가 있어 삶이 재미졌다. 막둥이 동생 같으면서도 친구 같았다"고 인사했고, 천봉삼은 "차돌이 형 고맙소"라며 눈물 흘렸다.



이어 매월은 천봉삼을 찾아 술을 따라줬고, 천봉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받았고, 원한도 졌다. 이 술 한잔으로 원한을 다 놓고 가겠다"고 말했다.

매월은 그에게 "처음부터 내 옆에 당신이 있었다면, 내가 지독히 원하던 당신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나만의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술을 마신 후 천봉삼은 "개똥아, 좋은 사람이 되거라"고 인사했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매월이 천봉삼을 살리기 위해 수면제를 탄 것이다. 매월은 잠든 천봉삼에게 "나를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결국 최돌이는 천봉삼을 대신해 교수형에 처해졌고, 천봉삼은 잠든 채 의금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최돌이의 죽음 소식을 들은 천봉삼은 그와 함께 생활했던 동몽청을 들른 뒤 "거기서는 또박또박 잘 걸어라"며 울었다.

15년이 지난 후 일제 강점기 시대에 선돌은 노량진 땅을 매입하기 위해 주인을 찾아나섰다. 천봉삼은 매월을 만나 "등기부에서 자네의 이름을 봤다. 잘 지냈는가"라고 안부를 전했다.

천봉삼은 철로 개통을 위해 땅을 요구하는 선돌에게 "철로가 생기면, 우리 동패들은 어찌 되겠느냐"면서 "그들이 적응하고 경쟁할 수 있게 그 시간을 조금 더 벌어주고 싶은 것뿐이다"고 뜻을 밝혔다.

매월은 천봉삼에게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었다"고 했고, 천봉삼은 "자네 얼굴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같다"며 원한을 털었다.

이어 천봉삼은 어린 학생들에게 보부상의 태도를 가르치면서 '상인의 정신'을 강조하는 수업을 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렸다.

'장사의 신-객주 2015' 후속작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내는 멜로 드라마다. 배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장사의 신-객주 2015'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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