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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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실낱 희망' KT와 '동기부여' 전자랜드

기사입력 2016.02.03 09:4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희망을 품은 KT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전자랜드의 한 판 승부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오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30일 KT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자인 원주 동부를 상대로 74-71 신승을 거두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코트시 심스의 공백 속에서도 박철호(16득점 5리바운드)와 블레이클리(18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고, 조성민이 6어시시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KT(19승 27패)와 동부(23승 23패)의 격차는 네 경기로 좁혀졌다. 그러나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시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KT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KT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마지막 분전을 펼치고 있다.

KT가 희망을 잇기 위해서는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KT에게 전자랜드는 만만찮은 상대다. 올 시즌 KT는 전자랜드에 상대전적 3승 2패로 뒤져있다. 4~5라운드 경기에서 KT는 전자랜드에 내리 2연패를 당하고 있다.

두 팀의 5라운드 대결에서 전자랜드는 KT에 94-76으로 압승을 거뒀다. 당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29득점 9리바운드)과 자멜 콘리(17득점 5리바운드) 듀오에 맥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와 함께 KT는 전자랜드의 외곽 플레이를 막지 못하며 3점포 11방을 헌납하고 말았다.

KT는 코트니 심스(33득점 19리바운드)가 대활약을 펼쳤지만, 블레이클리가 9득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국내 선수 중 박상오가 12득점으로 최고 득점자였다. KT는 전자랜드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34-30으로 앞섰지만 3점포는 3방(19시도)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KT는 6라운드 대결에서 부상으로 출장이 어려워진 박상오와 코트니 심스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한다. KT는 차포가 빠진 팀 전력으로 난적을 만난 격이 됐다. 천만다행인 것은 제퍼스 존슨이 합류한 것이다. 존슨은 올 시즌 오리온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낱 희망을 잇고 있는 KT에게 존슨은 천군만마다.

한편 전자랜드는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KCC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뤄야 한다.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는 힘들어진 상황. 그러나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단은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전자랜드는 경기력 반전을 이끌어 다음 시즌을 도모하고 있다.

6라운드 KT와 전자랜드의 맞대결은 '실낱 희망'과 '경기력 반등'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양 팀이 갖고 있는 승리의 의지는 같다. 어느 팀이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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