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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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선과 악' 이유리가 선사하는 두 가지 매력

기사입력 2016.01.26 14:16 / 기사수정 2016.01.26 14:1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배우 이유리가 또 한 번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이유리는 오는 2월 1일 첫방송되는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에서 1인 2역을 맡았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도와 도시락 배달을 하는 당차고 생활력 강한 캔디 이나연 역,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나 까칠하고 도도한 시사 주간지 기자 백도희 역을 넘나들며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 인생에 날아든 두번째 도전이다. 2014년 이유리는 희대의 악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미 연기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MBC 드라마 '왔다!장보리'에서 연민정 역을 맡아 악역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악행을 더 큰 악행으로 덮는 연민정의 지독함은 이유리의 연기 내공을 만나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결국 2014년은 이유리의 해가 됐다. MBC 연기대상에서 방송3사 PC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을 거머쥔데 이어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국민 악녀'로 거듭나며 데뷔 14년차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히 각인했다.

이후 이유리는 '연민정'의 색깔을 지워내려 애썼다.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에서 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주려는 시한부 엄마 차미래 역할을 맡았다. 코믹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가슴아픈 모성애를 보여주며 달콤한 로맨스도 넘봤다. 

이제 고향 KBS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2008년 KBS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 나영미 역 이후 8년만에 돌아온 안방이다. 이유리에게는 사실 2001년 KBS 청소년드라마 '학교 4' 박서원 역을 맡았던 게 얼굴을 알렸던 첫 계기였다. 불량학생이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녔던 캐릭터를 잘 소화하면서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도 KBS 월화드라마 '러빙유'에서 조수경 역으로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청초순수 이나연'과 '팜므파탈 백도희'. 이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배우, 이유리의 도전이 주목받는 이유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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