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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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36억에 인수" 대만 잡지사, 알고보니 자사홍보 '눈살'

기사입력 2016.01.19 17:5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대만 온라인 패션지 저스키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를 36억 원에 인수하겠다 밝힌 가운데, 해당 발언이 자사 홍보를 위한 수단이라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대만 매체 Ettoday는 18일 저스키에서 이직한 직원의 SNS 내용을 보도하며, 쯔위 계약건 인수 발언이 자사 홍보를 위해 사건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ttoday에 따르면 자신을 저스키에서 이직한 직원이라 밝힌 한 대만 네티즌은 SNS에 "저스키는 36억 원의 자금을 갖고 있을 수 없다. 난 저스키에서 2년 간 일하며 회사의 재무와 인사구조를 알고 있다. 저스키의 대표는 일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인심을 소비하지 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매체에서 일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행동을 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번 사안은 정말 동의할 수 없다"며 "매체의 힘을 잘 활용해 대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달라. 화제는 일시적이지만 대중의 평가는 평생 따라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ttoday는 저스키 측의 반응도 함께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저스키는 "돈은 문제가 아니다. 스트레스 받는 쯔위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그녀를 꼭 대만으로 데려오고 싶었다. 현재도 우리는 쯔위 측에 적극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자사홍보 및 자금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대만 내에서 이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 이어가는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는 저스키의 연락이 없었으며 자사 아티스트인 쯔위를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저스키는 단 한 번도 회사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19일 현재까지 전혀 접촉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로써 저스키 측의 발언은 자사 홍보라는데 무게추가 기울어지고 있다.
 
대만 현지 네티즌들은 "쯔위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같은 말을 하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쯔위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이후 대만 출신 친중가수 황안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를 두고 대만독립지지자라 주장, 중국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중국 내 JYP엔터테인먼트 보이콧 움직임이 커지자, 박진영 쯔위는 공식 사과 및 사과 동영상을 올리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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