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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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객주' 김민정, 어쩌다 집착의 신이 됐나

기사입력 2016.01.15 06:50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김민정이 무서운 집착의 신으로 전락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31회에서는 매월(김민정 분)이 조서린(한채아)을 죽음으로 내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매월은 길소개(유오성)에게 조서린 살해를 사주했다. 간난이는 국사당 만신인 매월이 사람을 죽이면 신벌을 받을까 걱정을 했다. 매월은 신을 향해 "어떤 벌을 내릴 거냐. 마음대로 하라. 난 당신이 무섭지 않아. 벌이 무섭고 독하다 한들 그 여인네가 천봉삼 아들을 낳고 천봉삼 곁에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큼 고통스럽진 않을 거다"라고 소리쳤다.

그때 갑자기 신당 안에 피워둔 촛불과 향이 모두 꺼져버렸다. 놀란 매월은 그대로 주저앉아 "조서린이 없어지면 내게 마음을 열겠지. 단 하루 만이라도 천봉삼 여인으로 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매월의 계획대로 조서린은 길소개가 보낸 자의 독서에 물려 위독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매월은 조서린에게 자신의 짓임을 밝히면서 "언제고 이 죗값은 받겠다"고 했다. 조서린은 매월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물었다.

매월은 "마님이라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은 곳에서 천봉삼이라는 사내와 단 하루만이라도 살고 싶다. 나도 내가 왜 여기까지 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알고 있는 건 그 사람이 내 무병을 잠재울 수 있는 운명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서린은 "당신 불쌍하고 딱하다. 당신을 용서하고 싶은데"라고 했다. 매월은 "날 용서하지도 이해하지도 마라. 그만 가라. 날 괴롭히지 말고 가 달라"면서 뱀독을 탄 물을 조서린에게 먹였다.

매월은 양반의 딸이었지만 신기로 인해 친부에게 생매장당한 과거를 갖고 있던 터라 운명을 느낀 천봉삼을 사랑해 왔다. 천봉삼이 조서린과 얽히면서 매월이 뒤틀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질투에 눈이 멀어 치졸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기에 이르렀다. 매월은 스스로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를 정도로 천봉삼을 향한 맹목적인 집착에 몸부림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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