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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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애란의 오뚝이 인생, 아름답다고 전해라 (종합)

기사입력 2016.01.02 09:4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이애란이 휴먼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해라' 송으로 2015년 하반기 최고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백세 인생'의 주인공 이애란이 출연했다.

각종 행사와 광고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애란은 "지금 너무 좋다. 내 노래가 생겨서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또 불러 주시는 곳이 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인생의 애환을 재치 있게 담은 노래 가사로 전 국민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대세녀 이애란. 25년 동안 이름 없는 가수였던 그녀는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무명의 설움을 한 방에 떨쳤다.

이애란은 "예전에는 그런 곳도 다니고 하물며 회갑, 칠순 잔치도 다녔는데, 그때 아마 여러 차례 제가 가수를 포기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애란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러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애란은 "휴게소를 네 다섯 번은 들러본다. 휴게소에서는 혹시 '백세 인생' 나오나 확인한다. 나오면 좋아서 나라고 밝히지 못하고 듣고 간다. 사람들이 듣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 듣고 간다"고 밝혔다.

지금은 대세녀로 등극했지만, 남모를 아픔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뜨기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막내 동생도 언급했다. 

이애란은 "동생이 아프면서 '백세인생' 노래를 받게 됐다. 아픈 걸 몰랐었다. 정밀 검사해보고 알았다"며 "검사가 나오는 날 병원에 같이 갔다. 함께 가서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병원에서 둘이 안고 울었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를 때 차에서 많이 울었다. 간절히 기도도 해봤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은 이애란은 "집에 아픈 가족이 있다"고 환자들을 위로했고 "아파 본 사람만이 심정을 안다. (내 무대를 본 분들은) 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온 것이다"고 전했다. 긍정의 기운을 불어 넣는 이애란은 "꿈이 있다면 한류 가수를 이뤄보고 싶다. 욕심이며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갖 좌절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버텨낸 그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슴 따뜻한 대세녀였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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