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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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전반기를 보낸 라리가 명장들

기사입력 2015.12.26 10: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55)와 데이비드 모예스(52),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1)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반기 최악의 시기를 보낸 감독들로 선정됐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연말 휴식기에 맞춰 2015-16시즌 전반기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대체로 감독들에 포커스를 맞춘 이 매체는 벌써 경질된 3명의 감독과 경질 위기에 놓인 1명의 감독을 최악으로 꼽았다. 

1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순위는 결코 나쁘지 않다. 리그 3위이긴 하나 선두 FC바르셀로나와 격차는 불과 2점이다. 후반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위치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전반기는 참 고달펐다. 시즌이 시작도 하기 전에 팩스 문제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골키퍼를 영입하지 못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한숨 나오는 상황은 시즌 중에도 계속됐다. 

승승장구하면서도 경기력 지적을 많이 받은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서 0-4로 크게 패하면서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이날 패배로 지도력에 의심을 받기 시작한 베니테스 감독은 코파 델 레이서 부정선수 출전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침몰 직전까지 내몰린 상태다.

베니테스호가 가라앉기 일보직전이라면 이미 침수된 감독도 여럿 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막대한 투자를 했던 발렌시아는 이달 초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시즌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던 누누 감독은 올해 더욱 전권을 받았지만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13경기 동안 5승에 그친 누누 감독은 12월 초 경질됐고 현재 발렌시아는 게리 네빌 감독이 이끌고 있다.

1년 만에 스페인 도전을 마친 모예스 감독도 실망적이다. 지난해 11월11일 레알 소시에다드 지휘봉을 잡았던 모예스 감독은 꼬박 1년이 지나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1년 동안 42전 12승 15무 15패에 머문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 이어 또 다시 이른 시간에 경질되며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이밖에 지난 10월 레반테서 경질된 루카스 알카레스 감독도 아쉬움을 남긴 감독으로 뽑혔다. 다만 레반테는 알카레스 감독을 경질하고도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감독 문제보다 선수단 개혁이 더 시급하다는 평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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