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9
연예

'서프라이즈' 비틀즈의 성공에는 5번째 멤버가 있었다

기사입력 2015.12.20 11:2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서프라이즈'가 비틀즈의 성공의 계기가 된 매니저의 이야기를 다뤘다. 

2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렛잇비', '예스터데이', '헤이주드' 등 많은 명곡을 남긴 비틀즈의 이야기가 담겼다.

1962년 영국 리버풀에 지저분한 옷차림으로 연주하는 무명 록밴드가 있었다. 얼마 뒤 이 밴드는 깔끔한 양복차림의 전설적인 밴드가 된다. 바로 비틀즈다.

비틀즈의 다섯 번째 멤버로 불리는 이는 브라이언 앱스타인이다. 그는 영국 리버풀에서 음반 가게를 운영했다. 어느날 비틀즈의 음반을 찾는 손님을 만나게 됐고, 처음으로 비틀즈의 이름을 듣게 됐다. 당시 비틀즈에는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스튜어트 섯클리프, 피트 베스트가 몸 담고 있었다. 리버풀의 클럽에서 노래하며 근근히 생활을 이겨낸 그룹이었다.

비틀즈의 음반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자 브라이언은 궁금증을 갖게 됐다. 브라이언은 비틀즈의 공연 소식을 알게 됐고, 클럽을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의 어린 나이였던 멤버들은 뒷골목 불량 청소년의 모습이었고, 그는 실망했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이들에게 매료, 매니저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이후 스튜어트가 뇌출혈로 사망하고 드럼을 담당하던 피트 베스트가 링고 스타로 교체되면서 비틀즈는 4명의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다.

브라이언은 이들의 스타일을 변경하려 했다. 거친 로커에서 깔끔한 스타일로 변화했고 모즈룩으로 영국의 유행을 선도하게 됐다. 데모 테이프를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지만 로큰롤 장르의 하향세로 번번히 퇴짜를 맞았다. 결국 비틀즈의 자작곡으로 승부하기로 결심, 유명 프로듀서 조지 마틴에게 비틀즈의 음악을 소개했다. 드디어 존 레논, 폴 매카트니가 만든 '러브 미 두'로 첫 싱글을 발매해 영국 음악차트 17위에 올랐다. 연이어 '플리즈 플리즈미'를 발매하며 음악 차트 1위를 기록, 영국 최고의 가수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미국 진출까지 시도했고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가 출시 3주 만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브라이언 역시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성공 행보를 걸었다. 지미 핸드릭스 등 유명 가수를 매니지먼트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32살의 젊은 나이에 돌연 사망했다. 성공하면 할수록 비틀즈가 자신을 떠날 것 같은 불안감에 괴로워했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수면제와 안정제를 남용한 그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비틀즈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70년, 비틀즈는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