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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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최고의 연인' 강민경, 연기력 논란 벗고 배우로 안착할까

기사입력 2015.12.07 16:53 / 기사수정 2015.12.07 17:1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다비치 강민경이 오늘(7일)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떼고 강민경이라는 '배우'의 존재를 각인시킬까.

강민경을 비롯해 하희라, 정찬, 김서라, 곽희성, 김유미, 강태오 등이 출연하는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이 7일 첫 방송된다. 엄마와 딸이 얽힌 연애분투기를 중심으로, 모녀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싱글녀와 이혼녀, 재혼녀의 고민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낼 계획이다.

강민경은 KBS 2TV '해운대 연인들'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고흥자 부띠크' 디자인실에서 어시스턴트로 불의에 욱하는 성미가 있는 아름 역을 맡았다. 초긍정 마인드의 소유자지만 엄마의 연애로 사랑하는 남자를 가족으로 마주쳐야 될지도 모르는 날벼락 같은 운명에 처한다.

여자주인공이자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오랜만에 작품에 임하는 터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그의 뒤에는 항상 '발연기' 수식어가 따라붙어 왔다. 데뷔작인 SBS '웃어요 엄마' 출연 당시 어색한 연기력으로 도마에 올랐고 이후 '뱀파이어 아이돌'(2011), '해운대 연인들'(2012)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진 못했다.




강민경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우려를 불식한 바 있다. "아름이는 털털하고 덤벙대지만 자기 일 만큼은 똑소리나게 하는 수습 디자이너다. 아름의 나이가 내 나이와 같다. 26살이어서 재미있고 편하고 공감되게 연기하고 있다.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좋은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촬영 중이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중의 우려와 걱정은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3년 간 작품을 하지 않은 건 내 의지도 없지 않았지만, 우려와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저를 믿어주는 분들이 많이 없었다. 그만큼 연기에 욕심이 있었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다.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지만 시청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미심쩍은 시선이 존재하는 만큼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그간의 우려를 날릴 절호의 기회이기도 해 강민경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연기를 보여줘야 할 터다. 강민경이 맡은 아름은 열정 페이를 받는 수습 디자이너다. 20살에 다비치 멤버로 데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그는 이번 캐릭터와는 다소 거리는 있다. 밝고 근성 있는 역할을 어떻게 공감가게 소화할지 지켜볼 만하다.

강민경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열정 페이를 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만 듣고 친구들과 대화로만 들었다. 직접 연기를 해보니 꿈에 대한 노력이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아름이가 열정 페이를 받으면서 얼만큼 노력하는지 시청자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강민경은 '웃어요 엄마' 출연 당시 달리는 차에서 선루프를 열고 고개를 내밀어 울부짖는 연기를 했다. 그런데 익룡이 내는 울음소리 같다고 해 '익룡 연기'의 창시자라는 놀림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강민경에겐 '익룡 연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3년만의 복귀작 '최고의 연인'을 통해 연기력 논란을 벗고 연기자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달콤한 스파이', '늑대'의 연출을 맡은 최창욱 PD와 '빛나는 로맨스'를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7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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