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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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천자봉 악바리 행군…포기란 없다(종합)

기사입력 2015.12.06 19:39 / 기사수정 2015.12.06 19:4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진짜 사나이2' 멤버들에게 포기란 없었다.

6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 해병대 특집에서는 극기주를 맞아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멤버들은 자갈밭 포복과 실탄이 빗발치는 실전각개를 체험했다. 멤버들의 모습은 극과 극이었다. 줄리엔강은 포복에 재능을 보였지만 이기우는 정체를 반복했다. 슬리피는 "포복하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 건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끝에 실전 각개전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어 구간별 30m로 약 200m를 포복해야 하는 마라톤 각개전투코스에 돌입했다. 쉴 틈 없는 포복 훈련에 이성배는 "너무 괴로웠다. 최악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샘 오취리는 의외의 포복 실력을 자랑했다. "해병이 될 자격이 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슬좀비' 슬리피는 지쳐 뒤쳐졌지만 동기들의 응원을 받으며 최후의 고지를 정복할 수 있었다.

훈련이 끝난 이들은 2명 1개조로 전투 식량을 나눠 먹었다. 허경환은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취식 후 샤워와 무장 세척까지 끝낸 이들은 최종 관문인 천자봉을 앞두고 다시 얼굴을 위장했다. 김영철, 허경환의 잘못된 위장으로 전체 쪼그려 뛰기를 실시했다. 전우의 체온으로 버티는 노숙까지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훈병들은 취침 전 김영철, 임원희의 성대모사 개인기를 보며 잠시나마 웃음꽃을 피울 수 있었다.

드디어 빨간 명찰로 가는 마지막 길이자 해병대의 백미인 천자봉 행군의 시간이 다가왔다.  천자봉 행군은 산꼭대기까지 30㎏의 짐을 짊어지고 30㎞를 완주해야 하는 강행군이다. 칠흙같은 어둠과 비를 헤치며 행군에 나선 이들은 서로를 의지했다. 임원희는 계속된 오르막길에 뒤쳐진 슬리피의 군장을 대신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슬리피는 차마 군장을 넘겨줄 수 없었다. 슬리피와 딘딘은 줄리엔 강의 도움을 받아 힘을 냈다. 행군의 25%까지 도달한 이들은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며 담소를 나눴다.

그 시각 이성배는 무릎 부상으로 응급차에 누워 흐느꼈다. 낙오 위기에 처한 그는 "내가 왜 이것 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에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아픔을 견디며 함께 천자봉 행군을 다른 이들과 함께 이어갔다.

이후 멤버들은 천자봉 헬게이트라 불리는 통곡의 고개에 진입했다. 딘딘은 "무슨 워렌버핏의 삶도 아니고 계속 오르막길만 있다"며 힘들어했다. 슬리피도 넋을 잃었다. 김영철은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깔딱재에서도 사투는 계속됐다. 어느덧 천자봉까지 100m를 앞뒀고 "빨간 명찰 달고 싶다"를 외치며 힘을 냈다.

드디어 천자봉에 도착한 이들은 정상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내려다보며 뿌듯함을 맛봤다. 임원희는 "더 뿌듯한 건 1201기와 함께 해 의미 있었다"며, 딘딘은 "전우들에게 고마웠다"고, 이성배는 "줄리엔 강 덕분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해병의 시작점에 올라선 멤버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천자봉에서 하산한 이들은 또 다시 행군을 계속했다. 부상을 극복한 슬리피까지, 멤버들은 만신창이가 된 다리로 급속 행군까지 무사히 마무리했다. 무려 12시간에 걸친 행군 끝 빨간 명찰을 달게 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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