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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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울산' 신태용의 리우행 로드맵 핵심

기사입력 2015.12.02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신태용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신 감독의 시선은 온통 내년 1월에 맞춰져 있다.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신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에서도 예선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한창이었다. 

지난 3월 아시아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신 감독 체제의 올림픽팀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지금까지 12전 7승 4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걸어온 행보는 비관적이지 않다. 다만 아시아 국가와 호주는 물론 프랑스, 튀니지와 원정 평가전까지 무패로 내달리던 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우한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서 2무 1패의 부진을 겪으면서 잠시 주춤한 상태다.

갑자기 흐름이 안 좋아진 만큼 12월 한 달의 준비기간이 중요하다. 우한 대회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한 만큼 12월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고심한 신 감독이다. 대표팀은 12월 두 차례 국내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주에서 1차 훈련을 하고 17일부터 장소를 울산으로 옮겨 25일까지 마무리 훈련에 나선다. 

제주 훈련의 목적은 옥석가리기다. 이미 80% 가량 대표팀의 구성이 완료됐지만 마지막까지 국내 선수들을 위주로 기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 감독은 지난달 30일 제주 훈련에 참여할 32명의 선수 선발을 마친 상태다.

울산으로 넘어가면서 대표팀 규모는 25명으로 줄어든다. 제주에서 최대 10명 이상의 선수가 탈락할 수도 있다. 울산 훈련에는 부상으로 제주 훈련에 빠진 이찬동(광주)과 권창훈(수원)이 합류하고 해외파 선수들도 가세한다. 

신 감독은 "울산 훈련부터 해외파 선수들이 가세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구단에 울산 훈련 합류 요청을 한 상태"라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한 달의 시간이 리우행을 결정할 가운데 신 감독은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우한 대회서 부진했는데 그때는 선수 기량 파악이 우선이었다. 이제는 선수들 장단점 파악이 끝난 만큼 제주, 울산 훈련이 끝나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해외파까지 문제없이 가세하면 경쟁력은 더 올라가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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