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2.05 10:00 / 기사수정 2015.12.05 00:2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박보영이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감독 정기훈)로 관객들을 찾았다. 올해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과 '돌연변이', 그리고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바쁘게 활동한 데 이어 또 하나의 작품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그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 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다. 극 중에서 박보영은 햇병아리 수습 도라희로 등장해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초년생의 연기를 실감나게 펼쳐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개봉 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박보영을 만났다. 박보영은 "언제나 영화를 보면 크게 잘못한 것만 눈에 띈다. 안 그러고 싶어도 보고 나면 그렇게 우울해지더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먼저 털어놓았다.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는 도라희 캐릭터의 나이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오 나의 귀신님' 촬영 전이었을 때라 아직도 1,2년은 더 소녀같은 역할을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보니 우리 또래 이야기더라. 이제는 이런 작품을 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계획보다는 조금 빨리 오고 있다'는 생각에 신났었다"고 이내 다시 미소를 보였다.
박보영의 말처럼 자신의 또래를 연기하는 것에 유난히 갈증이 컸던 그다. 특히 간접적으로만 체험할 수 있는 직장생활 연기는 호기심을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이런 게 직장생활인가 싶었다"고 웃은 박보영은 "처음 겪어보는 일들이 많아서 기자에 대해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모르고 부딪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세트장에 있는 제 책상을 보고도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 '내 책상이 있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하더라"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정재영, 오달수, 진경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 역시 박보영에게는 귀한 경험이었다. 박보영은 "정재영 선배님, 오달수 선배님, 진경 선배님으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를 매일 탄 것이다"라고 비유하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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