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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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쿠바전 선발' 김광현 "점검차원이지만 전력투구 한다"

기사입력 2015.11.03 16:2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돔, 이지은 기자] 오랜 만의 실전 출격, 한국 대표 좌완 김광현은 기대반 우려반의 마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연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표팀 28인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김광현은 마운드에 올랐다. 공을 직접 던진 건 아니지만, 연습 투구 동작을 취하며 자신의 상태를 점검했다. 오는 4,5일 열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1차전 선발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은 일찍부터 이 쿠바전을 마지막 시험대라고 말해왔다. 김광현에게 역시 마찬가지였다. "7일 와일드카드전에서 등판한 뒤 그 동안 공을 던지질 않았다. 한 달 가까위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가장 부담이다"라며 점검차원에서 등판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광현은 1일 불펜피칭을 한 뒤 이날 쉐도우 피칭을 하면서 감각을 조절하고 있다.

점검이라고 대충 하는 건 물론 아니다. 이제 쿠바전이 끝나면 그 다음날인 6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바로 일본으로 날아가야 한다. 7일 하루 삿포로 근처 연습장에서 훈련을 한 뒤, 8일 바로 일본과의 개막전을 갖는 빡빡한 일정이다. 여유가 없는 만큼 감각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김광현은 "전력으로 던지겠다. 슬라이더도 던지며 시험해보겠다"라며 마지막 점검차원에서 모든 걸 해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슬라이더는 올 시즌 김광현이 가장 많은 피홈런을 기록한 구질이다.

쿠바는 더 없이 좋은 연습상대다. 남미야구의 특성상, 한 방을 장전하고 있는 타자들이 많다. 장타력만큼은 수준급이다. 김광현도 "지난 2008년 쿠바와 문학에서 경기할 때도 거의 홈런이 장외로 날아갈 뻔 한 적도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만큼 자신의 슬라이더를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잘 던져도 고민이고, 못 던져고 고민이다."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김광현에게는 이 쿠바전도 그냥 쉬어가는 타이밍이 아니었다. 결국 여기서 끌어올린 감각은 한국의 첫 상대인 일본전으로 이어질 터, 김광현은 "너무 잘 던져도 부담스러울 것 같고, 너무 못던져도 걱정이 될 것 같다"며 "5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니 '3이닝 1실점' 정도 기록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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