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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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천금투' 스튜어트, 완봉을 완투로 갚았다

기사입력 2015.10.19 21:27 / 기사수정 2015.10.19 22:1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공격적인 피칭이 통했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진출 이후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두산전에 두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57로 좋지 않았던 스튜어트는 상대 전적을 반대로 바꿔놨다. 오히려 홈 경기 불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스튜어트는 홈인 마산구장에서 총 10번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로 매우 좋았다.

이날 스튜어트는 빠른 템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 적중 비율이 87%에 달했다. 경기 중반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에게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1회 3명의 타자와 2회 김현수, 양의지까지 5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4회에도 타자 4명을 상대하면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거나 헛스윙 유도에 성공했다. 

위기 상황을 넘어가는 과정도 투구수를 줄이는데 한 몫했다.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아낸 뒤 3회초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김재호를 공 1개로 병살타 처리에 성공했다. 

결국 공 8개로 3회를 마친 스튜어트는 4회와 5회 볼넷이 나오며 투구수가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4회 2사 주자 2루에서는 김현수를 루킹 삼진으로 꼼짝 못하게 만들었고, 5회 1사 주자 1루 위기 상황에서는 홍성흔의 2루 도루를 포수 김태군이 저지해내며 스튜어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6개. 

6회를 삼진 2개 포함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6회 1아웃 이후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하며 투구수를 최소화시켰다.

하지만 투구수 90개를 넘긴 7회에는 공이 몰리기 시작했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다보니 두산 타자들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선두 타자 홍성흔의 타구는 1루수 테임즈의 호수비로 낚아챘지만, 오재원에게 던진 한가운데 143km짜리 직구는 야수의 글러브가 닿지 않는 곳으로 넘어갔다. 0-0 균형이 깨지는 홈런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타자들이 스튜어트의 호투에 응답했다. NC가 8회말 역전에 성공하면서 스튜어트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NYR@xportsnews.com/사진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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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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