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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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4' CP "김진호 '가족사진' 포효, 아름다웠다"

기사입력 2015.10.13 15:44 / 기사수정 2015.10.13 16:5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조승욱 CP가 JTBC '히든싱어4' 김진호 편에서 느낀 바를 전했다.

조승욱 CP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김진호가 '히든싱어' 녹화 당시 모창능력자들의 팬심과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모창자들이 지난 주말에 열린 SG워너비의 서울콘서트에 다녀온 걸로 알고 있다. 좋은 인연을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히든싱어4'에서는 김진호가 5인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몰이 창법'으로 2000년대 초중반을 주름 잡았던 김진호는 익숙했던 과거의 창법에 변화를 줬고, 이것이 낯설게 다가오면서 결국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순간 녹화장에는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조 CP는 "관객들과 패널들 모두 놀라워했다. 오히려 그것보다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는 모창자인 김정준을 보면서 관객들이 뭉클한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원조가수가 위로를 받아야 하는데, 김진호가 오히려 위로해줬다"고 웃은 뒤 "김정준의 눈물을 본 뒤 나도 마음이 짠해지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로 3라운드 이후 김진호와 모창능력자들이 함께 부른 '가족사진' 무대가 꼽힌다. 전반부는 모창자들이, 후반부는 김진호가 자신의 목소리로 장식했고, 무대 위 이들의 진정한 교감은 감동과 함께 여운을 선사했다. 

조 CP는 "해당 무대가 감동적이었다. 눈물을 흘리는 관객과 패널이 많았다. 김진호가 모창자들의 눈을 일일이 마주치면서 불렀는데, 동물이 울부짖는 것 같은 감성을 담아 포효했다. '이것이 김진호가 찾은 자기 색깔의 보컬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음정, 그리고 노래가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히든싱어4'의 모토는 '가수가 진짜 가수가 되는 곳'이다. 김진호는 "옆에 있는 모창능력자 친구들 덕분에 행복했다. 요즘은 사실 알맹이를 보려하지 않는다. 자기 의견 조차도 눈치를 보는, 그리고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는 시대인데, 음악마저도 그렇게 되면 안된다. 앞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들을 용기내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방향을 정립했다. 과거 소를 몰았던 김진호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소리를 찾았다. 화려한 포장지를 찢은 김진호의 외침은 가슴을 울렸다. 

이미 그가 받은 성적표는 의미가 없었다. 그보다 값진 선물을 받으며 김진호는 진짜 가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치열하게 살아왔던 김진호는 자신을 내려놓고 과거를 찬찬히 돌이키면서 화합의 장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조 CP는 "김진호의 음악을 대하는 열정적이고 진지한 자세에 감명을 받았다. SG워너비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와 음악에 끊임없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훌륭한 가수였다"고 전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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