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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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위반' 배상문 "국민께 죄송, 대회 전 조사 받겠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9.30 06:33 / 기사수정 2015.09.30 16:4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희찬 기자] 프레지던츠컵 출전 후 자진 입대 의사를 밝힌 배상문(29,캘러웨이)이 한국땅을 밟았다.

배상문은 30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배상문은 오는 8일 아시아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배상문은 올해 초 대구경북지방 병무청의 '귀국 통보'를 어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지속했다. 대구경북지방 병무청은 귀국 통보를 어긴 혐의로 대구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항소한 배상문은 행정 소송 끝에 패소했고, 언론을 통해 자진 입대 의사를 밝혔다.

배상문은 귀국 후 30일 이내에 병무청이 고발장을 제출한 대구남부경찰서에 출석 후 조사를 받아야 한다. 

배상문은 최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 추천 선수로 한국 국적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에 참가한다. 위 지시사항을 따를 경우 현재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없다.

배상문은 "정말 죄송스럽다"고 입을 뗐다.

-귀국 소감은.

"우선은 국민께 논란을 일으키고 실망하게 해드려 참 죄송스럽다. 동시에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내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았다. 나 역시 고통받는 시간이었다. 비행기에서도 한숨도 못 잤다. 컨디션도 안 좋았다."

-(군문제 관련)경찰 조사는 언제 받나.

"지금 정확하 게 말하기는 곤란하다. 시합 전에 최대한 문제를 마무리 짓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한국 정서에 맞게 잘 따라가겠다."

-대회 후 곧바로 입대하나.

"현재 군대에 가고 싶어도 (대기 인원수 때문에) 못 간다고 들었다. 주어지는대로 받아들이겠다."

-PGA 2014~15시즌을 정리해달라.

"올 시즌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실망스럽진 않다. 좀 더 많이 배우는 한 해였다."

-프레지던츠컵에 발탁된 소감.

"어깨가 무겁다. 동시에 부끄럽다. 내가 태어난 나라 한국에 돌아왔기 때문에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대니 리와 플레이 파트너로 뽑힌다고 보도가 나왔다.

"친하게 지내고 또 미국에서 같은 동네에 산다. 대회를 앞두고 같이 연습도 했다. 플레이 파트너로 뽑힐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닉) 프라이스 단장과는 이야기를 나눴나.

"지난주 만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고 인터내셔널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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