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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강구성의 첫 목표 '안타'와 '보살'

기사입력 2015.09.26 10:38 / 기사수정 2015.09.26 10:4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비밀병기' 하나를 공개했다.

NC는 지난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외야수 강구성(22)을 등록했다.

강구성은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특별지명 받고 NC 유니폼을 입은 '공룡군단 창단멤버'로 2013년 2경기에 나와 잠깐 1군 맛을 본 뒤 바로 상무 입대를 했다. 그리고 상무에서 그는 거침없는 활약을 했다. 2013년 퓨처스리그에서 95경기 출전 타율 3할5푼2리 5홈런 21도루 45타점 기록해 남부리그 수위타자상을 받은 그는 올시즌에도 83경기에 나와 3할4푼 3홈런 35타점으로 정교한 타격 능력을 뽐냈다.

그리고 지난 22일 상무에서 제대한 그는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는 "처음에 긴장도 됐는데 오니까 잘 대해줘서 좋았다. 팀 분위기도 좋고 다들 열심히 훈련을 한다"며 복귀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귀가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 감독님께서 나를 왜 등록시켰는지 생각해보게 됐는데, 뭔가 변화가 있어서 등록시켜 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상무 생활을 하면서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감독님께서 군대에 가기 전에 몸 좀 키우고, 수비를 보강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군대에서도 웨이트랑 수비 훈련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강구성은 고등학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 2위에 오를 정도로 타격에 강점이 있다. 당시 이영민 타격상은 같은 팀 동료인 박민우가 받았고, 김성욱(NC)와 구자욱(삼성)이 경쟁했다. 모두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강구성에게도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시즌 막판에 한 번 경험해보라고 등록시켰다"고 이야기하며 기대감를 표했다.

그는 1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올시즌 경기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안타와 보살을 꼽았다. 그는 "아직 1군에서 안타가 없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기 전에 꼭 안타를 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보살을 꼽은 것에 대해서는 "입대 전 수비가 너무 안좋았다. 어깨도 많이 약했는데, 군대에서 열심히 훈련 한 것을 한 번 보여주고 싶다. 보살을 잡으면 진짜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입단 동기인 박민우, 나성범, 최금강, 김성욱 등은 그가 군 복무를 하는 사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군대에서 동기들의 활약을 지켜본 그는 "더 열심히 하도록 하는 자극제가 됐다"며 팀 복귀만을 기다렸다.

입대 후 팀은 승승장구하면서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이 모습을 지켜만 보던 강구성 역시 이제 NC의 일원으로 팀을 이끌 선수가 될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NC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이름을 들으면 NC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딱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힘차게 1군 출사표를 던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강구성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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