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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팔이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용팔이' 주원과 김태희가 마지막 포옹을 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16회에서는 속앓이를 하는 김태현(주원 분)과 한여진(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직도 화 많이 났어?. 미안해. 다신 느끼지 않게 해줄게"라고 말하는 한여진에 김태현은 "글쎄. 이게 화일까? 그것보다 서글픔 아닐까"라며 한여진이 서글퍼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여진은 "그럼 가지마. 네가 가고 나면 난 다시 어둠 속에 남겨질 거야. 그러니까 가지마"라며 김태현을 붙잡았다.
이를 듣던 김태현은 "당신 원망하지 않아. 내 엄마가 죽은 건 당신 때문이 아니니까. 그리고 난 더이상 내 무능함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내 자신을 책망하지 않아. 12층이 만들어낸 비극일 뿐"이라며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한여진은 "아니. 이젠 여기가 네 자리야. 12층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만류했지만, 김태현은 "미안해. 여긴 13층이야. 난 그냥 벗어나고 싶어. 당신은 여기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지만,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건 뭐든 다 있어"라며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회장자리 버리고 나랑 도망가자니까 내가 미친 거지"라며 자조하는 한여진의 말에 "미친 거 아냐. 냇물, 아이들, 숲길, 바람의 언덕. 당연히 재벌 회장자리 하곤 바꿀 수 없는 것들이야"라며 "근데 태현아. 미안해. 난 그냥 내 자리로 돌아온 거야. 늪으로"라고 말하며 김태현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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