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9.24 08:18 / 기사수정 2015.09.24 08: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다시 한 번 뭉친 영화 '대호'가 12월 17일로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12월 17일, 지리산의 산군(山君),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불리며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대호'를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난다.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가 살고 있었던 지리산의 장대한 산세, 넓고 깊은 눈 덮인 산을 헤치며 대호를 쫓는 사냥의 스케일과 박진감은 그 자체로 시선을 압도하며, 모두가 잡고 싶었으나 그 누구도 잡을 수 없었던 거대한 전설인 대호의 존재감을 생생하게 웅변한다.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녀'라는 천만덕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는 '대호'가 단순히 호랑이와 그를 쫓는 자들 사이의 단선적인 대결의 드라마가 아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잡고자 하는 일본군과 포수대, 총을 들기를 거부하며 대호를 지키려 하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사이의 깊고 입체적인 이야기임을 짐작하게 한다.

또 털끝 한 올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달려드는 대호의 눈에 비친 모습을 보는 듯 스피디하게 질주하는 카메라에 잡힌 겁에 질린 사람들의 모습과 호랑이의 포효 소리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위용을 짐작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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