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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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32분' 스완지, 왓포드에 시즌 첫 패배

기사입력 2015.09.13 00:52 / 기사수정 2015.09.13 00: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시티가 왓포드 원정에서 패해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게리 몽크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비커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왓포드에게 0-1로 패했다. 이전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던 스완지는 첫 패배를 당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반면 왓포드는 승격 후 첫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기성용은 후반전에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32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던 스완지는 지난 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4경기 연속골로 물 오른 바페팀비 고미스가 최전방에 서고 안드레 아예우와 존조 셸비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초반은 스완지의 생각대로 잘 안 풀렸다 스완지는 왓포드의 두려워하지 않는 공세에 밀려 좋은 찬스들을 내주기도 했다. 전반 19분에 왓포드는 알마 압디가 과감하게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스완지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21분에 아예우의 패스를 받아서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각도로 공을 잡아두고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또 한차례 왓포드에게 공격권을 넘겼던 스완지는 후반 40분에 아예우가 연결한 패스를 받은 고미스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왓포드 골문을 뚫으려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스완지는 후반 14분에 일격을 맞으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의 킥으로 길게 연결된 공을 디니가 머리로 연결하고 골문 앞에서 이갈로가 헤딩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8분에 스완지는 수적인 우위가 생겼다. 바론 베라미가 아예우에게 파울을 범한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한 골을 뒤진 스완지로서는 반가운 퇴장이었다.

스완지는 곧바로 후반 20분에 잭 코크를 빼고 기성용을 넣어 중원을 달리 했다. 사실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히든카드로 기성용을 선택한 것이었다. 기성용은 들어가자마자 공을 주고 받으면서 전방으로 뿌려주면서 공격을 원할하게 만들고자 했다.

후반 25분에는 스완지가 에데르를 길피 시구르드손 대신 투입해 투톱을 두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5분에는 기성용이 후방에서 공을 잡고 중거리슈팅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접었다가 이어진 공을 제퍼슨 몬테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다.

후반 44분에는 셸비가 골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한번 오른발로 강하게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골키퍼에 잡히고 말았다.  경기 막바지에도 계속해서 스완지는 공을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집어 넣었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아 경기는 왓포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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