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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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유희관, 다승 경쟁 속 밝아오는 20승 고지

기사입력 2015.09.09 11:58 / 기사수정 2015.09.09 11: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에릭 해커(32,NC)와 유희관(29,두산)이 '선의의 경쟁' 속 대기록을 앞에 두고 있다.

해커는 8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자신의 시즌 17번째 승리 거둔 해커는 유희관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승리를 쌓아가는 경쟁 속에 어느덧 해커와 유희관은 20승까지 3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올시즌 해커는 27경기에 나와 17승 5패 2.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퀄리티스타트는 22회나 되고, 경기 당 이닝도 약 6.6이닝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해주고 있다. 최근 1경기에서는 7승 2패를 거둘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유희관은 25경기에 등판 17승 4패 3.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희관 역시 16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 당 약 6.8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8월 중순 발목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 2패를 거두는 등 꾸준히 승리를 챙기면서 2004년 개리 레스가 기록했던 베어스 좌완 최다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고, '다승왕' 경쟁 역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해커와 유희관이 나란히 20승 고지를 밟는다면 30년 만에 한 시즌 두 명의 20승 선발승을 볼 수 있다. 한 시즌 두 명의 투수가 20승 이상의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 1985년 김시진(당시 삼성, 25승 5패)과 김일융(당시 삼성, 25승 6패)이 유일하다.

해커와 유희관 모두 앞으로 5번 정도 선발 등판이 남아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선발투수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본인의 실력 외에도 타자들의 '화력지원'이 따라줘야 한다. 그러나 NC와 두산이 올시즌 팀득점과 타율, 득점권 타율 모두 3, 4위를 다투고 있을 만큼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어 지금과 같은 호투만 이어간다면 20승 고지가 멀지만은 않을 것이다.

*역대 선발 20승 이상 달성 선수 (소속팀은 달성 당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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