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이지은 기자] 에이스 맞대결 '판정승', 역시 '지저스' 로저스였다.
로저스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또 한 번의 완봉승 기록이었다.
한국 무대 총 4번의 등판. 그 중 3경기가 완투승, 2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하는 로저스였다. 6일 LG전 국내 데뷔전을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뒀고, '외국인 투수 최초 데뷔전 완투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첫 번째 완봉승은 지난 11일 kt전. 자신의 국내 무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로저스는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완봉승은 세 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로저스의 투구 내용은 여느때와 비슷했다.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치다 결정구로 들어가는 변화구에 타자들의 배트는 쉼없이 돌아갔다. 이날 던진 공은 직구가 67개, 커브 24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3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비중을 높여가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9이닝 중 삼자범퇴 이닝이 6이닝이었다. 1회 신종길-박준태-필을 땅볼-땅볼-삼진으로, 2회 이범호-김원섭-김민우를 삼진-땅볼-뜬공으로, 3회 백용환-김호령-박찬호를 삼진-삼진-땅볼로, 4회 다시 신종길-박준해-필을 땅볼-뜬공-뜬공으로 잡아냈다. 각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한 번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6회 최대 실점 위기를 맞은 뒤에도 곧바로 안정세를 찾으며 7회 김원섭-김민우-백용환을 땅볼-땅볼-삼진으로, 8회 황대인-김다원-신종길을 삼진-삼진-땅볼로 잡아냈다.
삼진은 9개나 뽑아냈다. 그 중 하위타순을 상대로 한 삼진이 6개였고 3개의 삼진은 상위타선에서 나왔다. 특히 필, 이범호 등 클린업트리오도 돌려세우는 로저스의 위력이었다. 반면 볼넷은 1개뿐. 이범호의 두 번째 타석에서의 기록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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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