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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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투' 로저스, 9이닝 무실점 '완봉승'…시즌 2번째

기사입력 2015.08.22 21:1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의 특급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3)가 4경기 등판만에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로저스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기록은 9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한 피칭이었다.

올 시즌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들어와 이제까지 3게임에 등판한 로저스는 2승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포항 삼성전에서는 7⅓이닝을 던지고도 불펜이 추가실점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회까지 퍼펙트 이닝이 이어졌다. 1회 신종길-박준태-필을 땅볼-땅볼-삼진으로, 2회 이범호-김원섭-김민우를 삼진-땅볼-뜬공으로, 3회 백용환-김호령-박찬호를 삼진-삼진-땅볼로, 4회 다시 신종길-박준해-필을 땅볼-뜬공-뜬공으로 잡아냈다. 각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한 번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퍼펙트는 5회 깨졌다.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어 김원섭에게는 안타를 내주며 로저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김민우와 백용환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대타 나지완을 초구 땅볼로 들여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최대 위기는 6회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3루타를 내주면서 주자가 순식간에 득점권까지 들어갔다. 신종길에게 땅볼로 원아웃, 박준태에겐 또 땅볼을 유도하며 주자와의 홈승부에서 아웃을 만들어냈다. 2사 주자 2루상황, 합의 판정 끝에 필의 타구가 안타가 됐지만 결국 이범호에게 뜬공을 끌어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다시 안정세를 찾은 로저스였다. 7회 김원섭-김민우-백용환을 땅볼-땅볼-삼진으로, 8회 황대인-김다원-신종길을 삼진-삼진-땅볼로 잡아내며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까지 로저스는 마운드에 올랐다. 박준태와 필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낸 로저스는 이범호와 김원섭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기록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김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결국 자신의 손으로 완봉승을 매듭지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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