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8.11 12:41 / 기사수정 2015.08.11 12:4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사극의 왕'이라고 불리는 이준익 감독이 만들어 놓은 판 안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이들의 모습에 관심이 커진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사도'는 이준익 감독이 '왕의 남자'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정통 사극이자 송강호의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 유아인이 펼쳐낼 사도세자 연기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두 시간 동안 스크린 속에 압축해 풀어냈다.
이 감독은 "송강호 씨가 지난 10여 년간 워낙 스케줄이 바쁜 분이라, 사실 처음엔 시나리오를 건네 보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흔쾌히 해주신다 해서 정말 기뻤고, 현장에서도 송강호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힘에 감동 받았다. 유아인 씨는 아예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사도세자 역으로 염두에 두고 있던 인물이다. 그가 표현해 낸 것은 말로는 수식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두 배우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의 말을 전했다.
'변호인'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송강호는 "오래 전부터 감독님과의 작업을 기다려 왔다"며 "감독님이 갖고 있는 따뜻한 시선과 감성이 '사도'를 통해 꽃을 피울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로 분하는 송강호는 이번이 첫 왕 역할이기도 하다. 극 중 40년의 세월을 오가기 위해 "스스로도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할 만큼 목소리를 비롯한 수많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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