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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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이대형, 5안타+5출루 원맨쇼

기사입력 2015.08.06 22:0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만 만나면 펄펄 난다. '슈퍼소닉' 이대형(32,kt)이 임시로 단 주장 완장에 걸맞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 wiz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뭐니뭐니 해도 타선에서는 이대형의 맹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첫 타석부터 바빴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앞으로 굴러간 땅볼 타구에 여유있는 스피드로 세이프가 된 이대형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했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주자를 늘렸고, 4번째 타석에서는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재치를 발휘했다. 

잠자하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대형의 발과 방망이는 빛났다. 박정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장타를 터트렸고, 이 타구에 3루까지 안착했다. 마르테의 안타때 홈을 밟아 쐐기를 박는 득점도 올렸다. 한 경기 안타 5개는 이대형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5타석 5타수 5안타로 100% 출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올해 KIA전에 유독 강하다. 지난해 한 시즌간 KIA에서 뛰었던 '친정팀'이지만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올 시즌 KIA와의 경기에서 44타수 17안타로 상대 타율이 3할8푼6리에 이른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광주 구장 성적도 20타수 9안타로 4할7푼6리에 달한다.

임시로 공석이 된 주장 완장을 이대형에게 맡긴 조범현 감독은 팀내 중고참인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더 책임감이 생긴 것 같고, 열심히 뛴다. 성숙해진 것 같다"는게 조범현 감독의 시선이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형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kt도 무승 8패로 밀렸던 KIA전 상대 전적을 4승 8패까지 끌어올리면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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