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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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반등' LG, 계산 서는 야구 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7.31 06: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계산이 서는 야구'가 중요하다. LG 트윈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한 문장일지 모른다.

LG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박용택의 4타수 3안타 3타점을 비롯한 타선의 폭발과 경기 후반을 이끈 불펜진의 활약으로 8-5 승리했다.

LG의 선발 투수 소사는 5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볼넷 4실점하며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은 4이닝 LG의 불펜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게 버텨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상문 감독도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와줬고, 소사가 홈런을 허용했지만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 투수 소사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지웅은 6회 박종윤-안중열-이우민을 셧아웃 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7회초 박용택의 2타점이 터지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LG는 임정우가 1이닝 무실점, 이동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말 신승현이 투아웃을 기록한 후 손아섭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하기는 했지만 마무리 봉중근이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기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LG 불펜진은 4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첫째날과 둘째날 연속해서 패하기는 했지만 불펜진은 그리 나쁜 모습은 아니었다. 28일 LG 선발 루카스 하렐이 아두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고 이후 신승현-윤지웅-김선규-봉중근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후반까지 안갯속으로 만들었다.

둘째날에서도 이동현이 패전 투수가 되고 봉중근이 박종윤에게 끝내기를 맞기는 했지만 진해수-임정우-윤지웅-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3⅓이닝 1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89로 리그 7위다. 2014년 4.22(1위)와 2013년 3.40(1위)에 비해 무너져 버린 불펜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지만 롯데와의 3연전은 자신감을 되찾을 실마리를 찾은 분위기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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