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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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LG-SK, 양 팀은 무엇을 얻었나

기사입력 2015.07.24 15:34 / 기사수정 2015.07.24 17:4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4일 SK의  외야수 임훈(30), 투수 진해수(29), 여건욱(28)과 LG의 정의윤(28), 투수 신재웅(33), 신동훈(21)을 맞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7일 전에 나온 양 팀의 '빅딜'은 부족했던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일단 SK의 경우 팀의 부족했던 우타 외야수 자원과 믿을 수 있는 좌완 불펜을 얻었다. 올 시즌 SK의 외야는 단단한 편이다. 좌익수 이명기와 중견수 김강민을 주전으로 우익수에 브라운 또는 임훈, 조동화가 출장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브라운이 지명타자로 보직을 옮기면서 우익수에 공격적인 야수 자원이 부족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정의윤으로 공격적인 측면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윤은  2005년 신인지명회의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지명된 유망주. 통산 성적에서 타율 2할6푼1리, 홈런 31개, 타점 233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은 타율 2할5푼8리, 타점 7개다. 넓은 잠실야구장을 벗어나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홈 구장으로 쓸 수 있게 된 정의윤의 입장에서 자신의 장점인 장타가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SK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좌완불펜도 신재웅의 영입으로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정우람이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면서 경기 후반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좌투수가 부족했던 것이 SK 불펜의 약점이라면 약점이었다. 신재웅은 올 시즌 LG에서 29경기 30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채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약간 부진한 편이지만 작년과 제작년 LG의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투수. 문광은-신재웅-윤길현-정우람으로 이어지는 SK의 필승조는 무게감뿐만 아니라 좌우에서도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LG의 경우 임훈의 영입이 눈에 띄는 측면이다. LG의 전통적인 약점은 외야 야수들이 차츰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측면이었다. 특히 넓은 잠실 야구장에서 타격뿐 아니라 수비도 외야수들에게 중요한 측면이다. 임훈의 장점은 넓은 수비력이다. 또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어, 주전 출장뿐 아니라 경기 후반 백업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한편, LG가 영입한 여건욱은 하위 로테이션을 담당해줄 수 있는 선발 자원뿐 아니라 롱릴리프로도 뛸 수 있는 투수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통산 40경기에 출장해 96⅓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하고 있다. 묵직한 직구가 장점인 투수.

SK와 LG는 지난 2010년 7월에도 4대3 트레이드를 주고 받은 전력이 있다. 올 시즌 역시 '빅딜'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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