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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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정원진에게 두 번은 안 당한 이탈리아의 수비

기사입력 2015.07.13 20:44 / 기사수정 2015.07.13 20:4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주, 김형민 기자] 정원진이 다시 한번 이탈리아 골문 사냥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정원진이 선발로 나선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대표팀은 13일 나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정원진은 이탈리아 골문을 연 기억이 있었다.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정원진이 결승골을 넣어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은 달랐다. 이탈리아는 정원진에게 두 번은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듯 왼쪽 수비에 집중력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은 정원진의 등장으로 결승전까지 순항했다. 5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물 오른 골감각으로 이번 대회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득점력 이외에도 주로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정원진은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볼터치, 상대 수비라인을 깨는 침투 등으로 한국 공격첨병 역할을 도맡았다.

결승전에서도 정원진은 선발로 나섰다. 다시 한번 이탈리아 골문을 뚫고 대회 6호골과 함께 한국의 24년 만의 우승컵을 선물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반 6분만에 예상하지 못한 퇴장으로 10명이 된 상황에서도 정원진은 달리고 또 달렸다. 이탈리아의 왼쪽 수비를 뚫기 위해 분투했다. 그 뒤를 받치는 풀백 정동윤과 함께 오른쪽 공격을 이끌었다. 이전 경기들에서도 정원진과 정동윤 듀오의 공격력은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였다.

전반 31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김건희의 헤딩슈팅을 돕는 등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하기도 했던 정원진은 후반 8분경에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수비수 두세명이 에워쌓으면서 막혔다. 이후에도 많은 견제를 받으면서 슈팅을 시도할 찬스를 잡아내지 못했다.

정원진 등 대회동안 강점으로 지목됐던 스피드 있는 공격력이 살지 못하자 한국의 만회골 사냥도 어려워졌다. 결국 한국은 후반 말미에 여러가지 방도로 득점포를 노렸지만 3골차로 앞서면서 더욱 단단해진 이탈리아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정원진에게도 준우승은 아쉬운 결과로 남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정원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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