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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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또 한 건했다…"쏘니랑 당연히 얘기했지" MLS 도전 비하인드 공개→"그만큼 연락 자주하는 사이"

기사입력 2026.02.01 08:2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유럽 무대에서 입지가 흔들린 전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29)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 도전을 앞두고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과 직접 소통하며 조언을 구했던 사실을 밝혔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소속이던 베르너를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MLS 규정상 연봉 상한을 적용받지 않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이다.



산호세 입단 이후 진행된 MLS 공식 인터뷰에서 베르너는 MLS 이적 과정에서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물론 쏘니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됐고, 그 이후로도 여러 주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눠왔다"고 설명했다.

베르너는 손흥민과의 관계가 단순한 과거 동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의 커리어와 선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며, MLS 도전 역시 그런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급됐다고 밝혔다.

특히 베르너는 손흥민의 LAFC 이적 당시 상황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이 LAFC로 간다는 사실도 내가 먼저 알게 됐다"며 "그만큼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MLS 무대에 먼저 적응한 손흥민의 경험이 베르너의 고민 과정에 반영됐음을 시사한다.



이적 발표 직후의 일화도 공개됐다. 베르너는 "내 이적이 공식 발표되자마자 손흥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MLS에 온 걸 환영한다'고 말해줬다"며 "그 메시지는 나에게 꽤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베르너는 앞으로 MLS 무대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과 경기장에서 다시 마주하는 순간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며 "MLS에는 이미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과거 유럽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리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MLS는 단순히 커리어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무대"라며 "손흥민처럼 이 리그에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점도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때 독일 축구의 미래를 이끌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베르너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뚜렷한 하락 곡선을 그려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첼시 이적 이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고, 라이프치히 복귀, 토트넘 임대 생활 중에도 주전 경쟁과 기복 속에 확실한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13분 출전을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 결국 베르너는 유럽 무대에서의 재도약 대신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를 다시 세우는 선택을 내렸다.

지난해 1월 산호세의 지휘봉을 잡은 베테랑 브루스 아레나 감독의 설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 감독은 과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을 지휘한 것으로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레나 감독은 "이번 영입은 우리가 성공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우리는 다시 경쟁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르너의 산호세와 손흥민의 LAFC는 같은 MLS 서부 컨퍼런스 소속 팀으로 양 선수는 차후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가진다. 첫 맞대결은 오는 4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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