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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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떠났던 윤덕여호, 웃으며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5.06.24 0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상 첫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웃으며 돌아온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2일 열린 캐나다여자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0-3으로 패했다. 월드컵 승리와 16강 진출의 기세를 이어가기에 세계랭킹 3위 프랑스의 벽은 높았다. 

더 높은 곳을 향한 행보는 4년 후를 기약했지만 충분히 유쾌한 도전이었다. 좋지 않은 환경과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월드컵 장도 앞에서 눈물로 이어졌다. "여자 축구선수로 산다는 것이 그동안 너무 외로웠다"던 전가을(현대제철)의 말에 대표팀 모두는 눈물을 닦아내기 바빴다. 

절박함을 공유한 대표팀은 2003년 3전 전패로 출발한 한국 여자축구에 월드컵 16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선물했다. 강호를 상대로 끈질긴 저력을 발휘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패하고 이길 수 있던 경기마저 무승부에 그칠 때만 해도 좌절감이 더 컸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절박함으로 무장해 스페인과 프랑스를 위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윤덕여호를 향해 "한국이 보여준 투혼은 향후 더 강해져 돌아올 힘"이라고 평가했다. 

눈물과 함께 떠났던 대표팀이 한 달여 만에 돌아온다. 대표팀은 당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여자선수들이 늘 부러워했던 남자대표팀처럼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큰 관심 속에 해단식을 가진다. 

아낌없는 꽃세례를 받을 선수들은 떠날 때 흘렸던 뜨거운 눈물이 아닌 기쁨과 환희의 미소를 지을 시간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여자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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