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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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진화중'②] 아마추어라도 괜찮아

기사입력 2015.06.19 13:40 / 기사수정 2015.06.19 13:2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본업에서 프로라면, 방송에서는 아마추어라도 괜찮아.
 
아마추어 방송인들이 각광받고 있다. 셰프 운동선수 변호사 의사 등 분야 막론, 다양한 전문직들이 대거 방송에 진출해 입담을 뽐내는 형국. 예능계를 위시하던 방송인들의 기세까지 위협할 정도니, 상상 이상의 파워를 지닌 셈이다.
 
비 예능인들이 예능에 출연해 당당하게 제 능력을 알리고 어필한다는 건 대중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진중하고 무거운 모습을 보여줘야만 신뢰감을 형성하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이젠 끼와 실력을 동시에 갖추고 이를 당당하게 알리는 이들이 더욱 큰 파급력을 부르고 있다.
 
방송에 선 그들의 모습이 연예인에 비해 다소 어색하더라도, 곧 그 모습은 '날 것'을 바라던 대중에게는 신선함으로 치환된다. 꾸밈없는 모습을 중시하는 최근 흐름에 따라 '관찰예능'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까지 그대로 드러나는 비 예능인들은 단연 색다를 수 밖에. 여기에 끼와 능력, 여기에 예능에 특화된 센스와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이를 두고 단순히 '편하게 돈 버네'라고 눈을 흘긴 순 없다. 전문직 아마추어 방송인에게는 '본업에서는 누구보다 프로페셔널 할 것'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현재 각종 예능에 출연하는 비 예능인들은 업계 톱에 위치해 있다. 대중이 비 예능인에게 요구하는 건 단 한 가지. 방송에서는 어설플지언정 본업에서는 완벽해야 한다는 것. 요리, 스포츠 등 전문 지식을 기초로 하는 방송이라면 더욱 그렇다. 방송에 '눈이 팔려' 본업에서 뒤처지는 모습이 보이는 순간, 대중은 등을 돌린다.
 
어설픈 능력으로 섣불리 방송에 진출했다가 역풍을 맞은 경우도 있다. 셰프 맹기용이 대표적인 예인데, 맹기용은 톱 셰프들이 모인 요리 전문 방송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력을 보였다가 대중의 몰매를 맞기도 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예정화 최현석 안정환 ⓒ 엑스포츠뉴스DB, MBC]

['예능은 진화중'①] 연예인 설 자리는 왜 좁아지는가
['예능은 진화중'③] 셰프, 방송의 중심이 되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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