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19 13:41 / 기사수정 2015.06.19 13:32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백종원, 최현석, 이연복…. 요즘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는 이들은 아이돌이나 유명 배우가 아닌 '셰프'다.
최근 지상파, 케이블, 라디오, 광고까지 공간을 가리지 않고 셰프들이 방송 곳곳에 침투했다.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은 다반사고, 셰프가 아예 주가 되는 프로그램들도 등장해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셰프와 연관이 없어 보이던 프로그램들도 은근슬쩍 셰프들과 방송을 한다.
셰프들이 대거 출연하는 예능은 사실상 올리브TV의 '올리브쇼'가 그 시작이다. 곧 셰프가 트렌드의 리더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리브쇼'의 신상호 PD는 "셰프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취향을 파악해 레스토랑을 설계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메뉴를 고민하고 음식의 맛을 내서 사람들이 지금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는 크리에이터"라며 "이들이 사람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 음식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멘토로서 충분히 매력있다고 봤다"고 '올리브쇼'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후 셰프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대거 늘어났다. 아예 셰프들만으로 구성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 대가들이 지역의 손맛을 겨루는 올리브TV '한식대첩', tvN '집밥 백선생'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나 KBS 2TV '출발 드림팀'에서조차 셰프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셰프는 단연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이제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아이콘이 됐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슈가보이부터 tvN '집밥 백선생'의 백선생, '한식대첩3'에선 백과사전이다. 스스로를 셰프보다는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라고 칭하며 손사래 치지만 그가 내놓는 요리들을 보면 절로 '셰프'라는 호칭이 튀어나온다.
한 방송관계자는 "백종원은 시대가 원하는 인물이다. '백주부'라는 친숙한 호칭으로 불리지만 정보가 충실하다. 정보가 충실하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정보를 주는 방식도 종이컵 몇 컵 같이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집밥 백선생, 올리브쇼2015, 한식대첩3, 냉장고를 부탁해ⓒCJ E&M,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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