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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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판 짠 무적함대, 코스타리카전서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15.06.12 07:5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해까지 위기의 무적함대로 불리던 스페인이 새로운 판을 짜고서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보고자 했던 실험도 성공했고 가능성도 보였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자국의 레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매치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1로 눌렀다. 파코 알카세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골망을 가르면서 스페인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많은 선수들을 동시에 시험했다. 자연스럽게 그동안 스페인 하면 떠오르던 베스트일레븐의 곳곳이 달라졌다. 최전방에는 알카세르가 섰고 그 뒤로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알레이스 비달, 노리토, 코케, 미켈 산 호세 등이 나섰다. 측면 수비수도 볼 수 있는 비달이 전진 배치됐고 공격수 노리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포지션에 제약을 두지 않는 공격 2선으로 한번에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도록 만들었다.

수비라인과 골문도 이제는 젊은피들이 중심을 잡았다. 베테랑 세르히오 라모스가 무게를 잡았지만 후안 베르나트와 마르크 바르트라, 다니 카르바할 등은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서 중용받고 있는 신예선수들이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점유율을 가지고도 선제골을 넣지 못하던 스페인은 전반 5분만에 일격을 당햇다. 코스타리카 공격의 핵인 조엘 캠벨이 내준 패스를 받은 요한 베네가스가 왼발로 스페인의 골문을 둟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했다. 골이 터진 후 불과 2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파브레가스가 원터치 패스를 통해 수비라인을 무너뜨렸고 공을 잡은 알카세르는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0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노리토가 원터치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파브레가스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후반전에 경기를 침착하게 운영하면서 추가골 기회들을 만들어냈다. 주요 선수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헤라르드 피케, 산티 카소를라, 다비드 실바를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줬다. 구성이 달라지면서 전반전과는 또 다른 활약상들을 펼쳤다. 실바와 카소를라의 패스워크와 슈팅들이 이어지면서 좋은 찬스들이 나왔지만 아쉽게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페인은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의 주축 선수들 간의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는 등 이번 경기를 통해 소득을 얻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스페인 대표팀 ⓒ AFPBBNe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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