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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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엔트리 23명 중 수비수가 9명인 이유

기사입력 2015.05.15 18: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캐나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윤덕여호는 15일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특히 수비에 9명이 포진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고심 끝에 내민 명단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일주일간의 훈련 과정을 면밀히 살펴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중복 포지션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활용과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했다"며 엔트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원리는 전 포지션 영역에 걸쳐 적용됐지만 특히 수비라인은 더욱 그랬다. 윤 감독은 23명의 선수 가운데 9명을 수비수들로 배정했다. 심서연(이천대교)를 비롯해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이은미, 황보람(이상 이천대교), 신담영(수원 FMC), 김수연(화천 KSPO), 송수란(대전스포츠토토)이 승차했다.

이렇듯 많은 수비수들을 부른 이유에 대해 윤덕여 감독은 "운영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 수비가 다섯명이다. 어제 굉장히 심도있게 고민했던 부분인데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가 수비에 대해 간과할 수 없다고 봤다. 수비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 등을 만나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많은 수비자원을 바탕으로 상대에 알맞은 수비 전술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실제 훈련에서는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면서 틀과 선수 구성이 정해지지 않은 유연함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기도 했다.  

수비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그렇다고 수비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윤덕여 감독은 강조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속공은 물론이고 수비가 안정화되면 박은선(로시얀카 WFC),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이 버티는 공격진도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윤덕여 감독은 "체격적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바른 공수전환을 통한 경기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여자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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