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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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승부차기로 포칼 결승행…뮌헨 트레블 실패

기사입력 2015.04.29 06: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도르트문트가 승부차기 끝에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DFB포칼 결승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4-15시즌 대회 준결승에서 1-1로 연장 승부를 마친 뒤 승부차기서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상반된 분위기의 양팀이었다. 뮌헨은 일찌감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레블을 향한 좋은 분위기를 즐긴 반면 도르트문트는 시즌 내내 부진으로 무관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경기 내용도 양팀의 흐름을 잘 보여줬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도르트문트를 압도했다. 뮌헨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면서 측면을 집중 공략하며 도르트문트를 압박했다.

첫 골도 뮌헨의 몫이었다. 뮌헨은 전반 29분 도르트문트의 공격 실수를 틈타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때만 해도 뮌헨의 승리가 점쳐졌다. 도르트문트는 뮌헨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전반 내내 좀처럼 대응을 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서서히 바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 위치를 4-3-2-1로 바꾸고 헨리크 음키타리안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에 비해 한결 공격 기회를 잡아나간 도르트문트는 후반 30분 음키타리안의 땅볼 크로스를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밀어넣으면서 1-1을 만들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까 끝까지 볼을 쳐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후였다. 

실점을 한 뮌헨은 아르옌 로벤마저 부상이 재발하며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고 몇 차례 기회가 골대를 때리고 받아야 할 페널티킥도 선언되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의 신은 뮌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첫 번째 키커인 필립 람을 시작으로 사비 알론소, 마리오 괴체, 노이어까지 모든 키커가 실축했다. 준결승에서 패한 뮌헨은 트레블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마츠 훔멜스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일카이 귄도간과 세바스티안 켈이 성공하고 미첼 랑거락 골키퍼의 선방을 더해 2-0으로 꺾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뮌헨-도르트문트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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