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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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의 연속 기성용의 피로 회복제는 '골'

기사입력 2015.04.05 0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매치 2경기를 뛰고 영국으로 날아가 또 다시 리그 경기에 나선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골로 피로를 풀었다. 

기성용은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15시즌 EPL 3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를 끝내고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풀타임을 뛴 기성용은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18분 승리의 문을 열었다. 기성용은 존조 셸비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문전에서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었다. 

피로도가 쌓인 기성용을 제외하지 못하는 게리 뭉크 감독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뭉크 감독은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체력이 방전될 때까지 뛰고 온 기성용을 바로 기용하면서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그로 인해 지난 두 차례 A매치에서 기성용은 현저하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은 기성용답지 않은 패스 정확도와 움직임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스완지로 복귀함과 동시에 변함없는 신임 아래 경기를 뛰었고 열흘 동안 3경기를 치르며 쌓인 피로를 그라운드에서 골로 풀었다. A매치 후유증을 기분 좋은 골로 훌훌 날린 셈이다.

피로를 골로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과 3월 아시안컵으로 인해 녹초가 된 상황에서도 5경기서 3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피로를 이겨내는 힘으로 골을 택한 기성용은 스완지 에이스의 숙명을 다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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