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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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원주에서도 동부 제압하고 챔피언까지 '-1승'

기사입력 2015.04.02 20:58 / 기사수정 2015.04.03 00: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김형민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정 3차전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를 80-72로 눌렀다.

이로써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한 모비스는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며 '스윕'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원주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동부는 안방에서도 패하면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양 팀에게 중요한 시점이었던 3차전에서 동부는 약간의 변화를 줬고 모비스는 있는 그대로 맞섰다. 동부는 김주성과 박지현 등 베테랑들을 아끼고 허웅, 한정원 등을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모비스는 기존의 틀대로 양동근이 지휘하고 문태영,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이 공격을 이끄는 구도로 1쿼터에 나섰다.

경기 초반 리드는 모비스가 가져갔다. 동부가 쉽게 첫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이에 라틀리프와 양동근 등이 공격 찬스를 잘 마무리하면서 6점을 먼저 앞서갔다. 허웅이 동부에서 가장 먼저 골맛을 본 이후 추격전이 시작됐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6-1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모비스가 라틀리프의 찬물을 끼얹는 미들슛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0-17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모비스는 리드를 잘 지켜 나갔다. 양동근을 빼고 이대성을 투입하는 등 많이 뛴 일부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도 했다. 모비스는 득점자 대열에 합류한 문태영과 박구영의 외곽포 등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동부는 2쿼터에 주력 멤버들을 모두 가동하면서 점수차 좁히기에 힘썼다. 1쿼터 말미에 김주성을 넣은 것을 비롯해 2쿼터에는 박병우와 박지현, 두경민 등이 모습을 드러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경민의 득점 등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중요한 순간에 공이 림을 통과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2쿼터 중반에 앤서니 리처드슨이 덩크슛에 실패하고 이후 자유투에서도 두 번의 시도를 모두 날려 탄력을 받지 못했다.



전반전을 40-29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고 3쿼터에 나선 모비스는 동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찬스를 제공했다. 이를 기회 삼아 동부는 사이먼이 득점 감각을 찾아 모비스를 맹렬히 따라갔다.

3쿼터 중반에 윤호영이 골밑에서 라틀리프와 경합과정이 왼쪽 팔에 무리가 가는 부상을 입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질 기미를 보였다. 카드 하나를 잃은 동부를 맞아 모비스는 침착한 공격 시도로 격차를 유지했다. 라틀리프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박구영의 자유투, 양동근의 득점 등이 나왔다. 동부도 포기하지 않았다. 막바지 매섭게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김주성이 리바운드와 자유투, 블록 등을 집중시키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마지막 순간 허웅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52-53 1점차를 만든 다음 4쿼터로 향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모비스는 첫 찬스를 득점으로 결정을 지으면서 달아났다. 문태영이 침착한 2점슛으로 쫓아오는 동부의 기세를 주춤하게 했다. 이어 양동근이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리드를 지켜갔다. 결국 막판에 동부의 강한 도전을 잘 막아낸 모비스는 3차전도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라틀리프, 양동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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