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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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4Q부터" 불리함 뒤집은 동부산성의 마력

기사입력 2015.03.23 20:5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승부는 4쿼터부터."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 프로미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5-51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사실 경기 내내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이날 동부 선수들은 치명적인 턴오버로 번번이 흐름을 넘겨줬다. 2차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1승 1패 균형을 맞춘 동부지만, 오히려 플레이에 여유가 없었다. 

동부 선수들이 범한 턴오버는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1쿼터 중반 사이먼의 턴오버가 포웰의 스틸 그리고 주태수의 득점으로 연결됐고경기 초반의 리드를 건네줬다. 

특히 동부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3쿼터에서 결국 턴오버에 승부가 갈렸다. 동점에서 4쿼터를 맞이한 동부는 초반 전자랜드의 공세에 균열이 생겼다. 사이먼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두경민의 턴오버로 공격권이 넘어갔고, 전자랜드 박성진은 흐름을 바꿔놓는 3점슛을 터트렸다. 

급하게 공격의 불씨를 당긴 동부는 중요할때 나온 박병우, 김주성의 턴오버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후반에도 포웰의 3점슛과 연결되는 턴오버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체력과 집중력에서 앞섰다. 4쿼터 막판 김주성이 해결사로 나서 기어이 동점을 일궜고, 집중력 있게 역전까지 성공했다. 시간이 줄어들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날 경기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조심스레 '4쿼터 승부'를 예측했다. "1,2차전 경험을 봤을때 동부와의 승부가 전반부터 쉽게 갈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유 감독은 "4쿼터 승부가 관건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 역시 그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유도훈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4쿼터 흐름이 동부 쪽으로 기울면서 승패가 갈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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