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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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과르디올라, 자비란 없던 뮌헨

기사입력 2015.03.12 06:46 / 기사수정 2015.03.12 07: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정상급 공격수 5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다 기용할 수는 없다."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이 지난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와 불화설이 휩싸였을 때 했던 말이다. 당시 샤흐타르 원정에서 레반도프스키를 벤치에 앉히면서 말이 많았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5명을 동시에 쓸 수 없는 노릇을 탓하며 자신을 해명했다.

그러나 다급해지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인을 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의 분수령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아르옌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등을 총출동시켰다.

그동안 원톱과 제로톱을 두고 경기마다 선발 공격진 조합이 달라지고 레반도프스키처럼 조커로 출발하던 양상은 없었다. 그리고 뮌헨은 자비없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7골을 퍼부었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상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뮌헨을 도저히 말릴 수 없었다. 

뮌헨이 자랑하는 최전방 공격진이 모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벤이 전반 이른 시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뮌헨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 제로톱의 정점으로 나섰던 뮐러는 레반도프스키 밑에서 움직이자 더욱 골에 대한 감각을 뽐냈다.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6분 4번째 골을 만들어내면서 팀내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뮐레에 의해 1차전을 쉬었던 레반도프스키는 원톱으로 나서 상대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던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0분 고대하던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골이 없었어도 충분한 활약을 보인 레반도프스키지만 확실한 결정력으로 불화설을 일축했다.

리베리도 후반 샤흐타르의 오른쪽을 연이어 무너뜨리면서 골 폭풍에 힘을 보탰고 괴체도 7-0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공격력의 한 축임을 과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과르디올라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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