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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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최우식은 어떻게 여심을 사로잡았나

기사입력 2015.03.05 13:21 / 기사수정 2015.03.05 13: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어디 강호구 같은 남자 없나?"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의 강호구(최우식 분)식 아날로그식 사랑법이 각광받고 있다.

극 중 호구는 첫사랑 도도희(유이)와 우연한 기회에 다시 만난 뒤 함께 여수여행을 떠나 첫키스를 나눴다. 이후 만삭의 몸이 된 도희와 다시 만나 그녀의 출산과 육아까지 돌입하는 순정을 보였다.

드라마 속 호구는 사실 어설픈 사람이다. 동창회에 차려입고 나간 옷은 동창회 장소의 아르바이트생과 같은 복장이고, 소매치기가 떨어뜨린 자신의 지갑을 주워 주면서 자신의 것과 같다고 미소를 짓는다. 술에 취하면 수조의 오징어들을 구해주려고 하는 어설픈 모습을 보인다.

어설프지만 자신의 사랑만큼은 확실하다. 호구는 진정 사랑하는 사이라면 밀당이나 매일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밀당'과 '썸'으로 대변되는 요새의 사랑법과 호구의 사랑방식은 다소 다르다. 그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뚜렷한 신뢰와 신념을 갖고 있다. 

자신을 속상하게 하는 일들과 마주하더라도 호구는 폭발하는 대신 그저 상상으로 그치고 만다. 임산부를 보면 전철에서건, 버스에서건 벌떡 일어나 자연스럽게 자리를 양보하고 타인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다. 남다른 그의 배려심도 자연스럽게 눈길을 모았다.
 
호구는 도희를 생각하며 붕어빵을 사올 때도 주변 사람들의 몫까지 챙기고, 산후조리가 쉽지 않은 도희의 환경을 생각해 직접 미역국 까지 끓이는 정성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호구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주저하지 않는다. 나지막히 "너랑은 연애 대신 사랑을 하고 싶었다"는 고백은 도희를 울렸고,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비록 25년간 호구의 방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을 흔들어놨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호구의 사랑ⓒ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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